◆ 전시명 : 이다겸 초대개인전 - A Casual Plot
◆ 전시기간 : 2019.04.27 SAT - 05.09 THU
◆ 전시오프닝 : 2019.04.27 15:00 SAT
◆ 전시장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2-3 혜전빌딩 갤러리엘르
◆ 참여작가 : 이다겸
◆ 전시작품 : 신작 및 대표작 15여점, 드로잉
◆ 작품문의 : 02-790-2138ㆍkkongkiart@naver.com
2019년 4월 27일 토요일, 갤러리엘르에서는 선(LINE)으로 채워진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이다겸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작가는 선과 텍스트를 이용한 작업방식을 통해 한 사람의 삶, 일상에서의 경험을 그녀만의 이야기들로 화면위에 풀어내고 있습니다. 한 화면에 그녀의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함께 표현되고, 다양한 색과 선을 이용한 일상의 사물 또는 장소들을 기록함과 동시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다겸 작가의 Pen Drawing Series
수천개의 텍스트가 모여 선을 형성하고 화면(캔버스)위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드로잉 작업은 그녀의 회화시리즈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Sunnys home 29x42cm_pen on paper_2017 Detail
드로잉 작품들을 가까이서 보게되면 단순한 선이 아닌, 알파벳 또는 단어들로 얽힌 선들을 볼 수 있는데요~ 드로잉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경들은 작가가 중국 레지던시에서 거주했을 당시 마주했던 장소들을 화면위에 그려내었습니다.
Yeonkyos home 29x42cm_pen on paper_2017 Detail
마치 작가의 작은 일기장처럼, 드로잉 작품 속 단어들은 작가가 갖고 있었던 독일 소설가의 소설책이었는데요, 독일어를 드로잉 작품들로 담아낸 이유는 당시 해외레지던시를 하면서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졌던 언어와 생활들이 그녀에게 다양한 감정으로 다가왔으며, 이 드로잉 작품들을 관람하는 관람객분들에게도 작가 마주했던 감정들과 경험들을 함께 공유해보자 하였습니다.
이다겸 작가의 Marker Drawing Series
Narrative of a stone wall 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8-2019
푸른 색감의 선들로 이루어진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지금의 맑은 봄하늘을 보는 듯 합니다^^
이번 이다겸 작가의 개인전 작품에 사람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모두 작가의 공간(작업실, 집) 또는 우연히 마주친 공간, 생활하는 공간들입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Decorated Narrative 87x126_acrylic_on_panel_2018
화사하게 만개한 꽃들이 돋보이는 2019년 신작작품입니다. 전시장까지 향긋한 꽃내음이 전해지는 듯한 이 작품은 9개의 피스들로 이루어져, 마치 정원에 와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Sharons narrative 90.9x72.7cm_acrylic on canvas_2018 Detail
“작가는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무엇, 눈길이 가지 않는 무엇, 미처 생각지 못한 무엇, 무한이 뻗어나가는 상상의 무엇 등을 누군가를 대신하여 어떤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사람의 직업이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향유하고 체험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감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가 만든 결과물을 관람객이 처음 접했을 때 받는 인상이 쾌든 불쾌든 간에,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끝에는 긍정적인 기운이 남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메인 시리즈 작품인 <Plant pot plot 2 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9>. 이번 전시의 주제는 우연한 구성, 우연히 구성된 이야기이며, 도심 속 공원, 골목에 놓인 화분같은 일상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표현하였습니다.
Plant pot plot 3 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9
2019 이다겸 초대개인전 전시전경
“저는 말을 수집하는 소설가도 아니고, 체험을 세세한 언어로 표현하는 시인도 아니지만,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동경합니다. 이번 전시작에 그려진 이미지들은 대부분 서울의 어느 풍경입니다. 예로 노란 카라꽃 작업도 광화문 역사박물관 인도 화단에 심어져 있던 것을 그린 거에요. 이처럼 익숙한 듯 낯선 풍경 어느 구석에서 관람객 본인들만의 이야기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작가와의 인터뷰 中-”
Detail Cut
Four trees 91x116.8cm_acrylic on canvas_2016
작가의 최종 목표는 현재 작업하고 있는 평면 회화작업에서 확장하여 언젠가 단편영화를 제작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작가에게 선이 각본이라면 색은 영화음악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앞으로 이다겸 작가의 새로운 작업도 기대가됩니다~^^
이다겸 작가의 Tree Series
Narrative of a tree 2 45.5x53cm_acrylic on canvas_2017 Detail
작가는 선의 유연한 곡선의 형상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물감을 바르기 전 여러번의 터치감으로 두터운 질감을 더해주었습니다.
4월 27일 진행되었던 오프닝.
이번 전시는 5월 9일 목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6일은 대체공휴일로 인한 갤러리 휴관이므로 관람하시는데 착오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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