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나 적막이 흐르고..그 적막을 깰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배꼽시계 뿐..
모두가 출근한 월요일 아침..꽁기는 침대에 누워 눈만 말똥말똥 뜬 채 오늘은 무슨 밥을 해먹을까 고민에 빠진다.
귀차니즘을 앓는 많은 남자들이 죄다 똑같겠지만 요리 선정의 기준은 쉽고 빠르고..모든 영양분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그래서 선정된 요리는 한번에 털어넣을 수 있는 볶음밥!!
때마침 추석선물로 받은 참치통조림이 남아있어 꽁기의 "참치볶음밥"을 만들어 볼 예정이었다. 꽁기가 집 안에 마련된 부식창고(?)를 뒤적거려보니 파...양파....감자!! 감자가 없다. 밥알 빼고 씹을 만한것은 감자 뿐이었는데..
그러다 박스 한쪽 구석에 나홀로 발견된 고구마...오늘의 요리 "고구마참치볶음밥" / 요리카테고리가 없어 맛집멋집 코너로..
▲ 일단 요리재료는 집에 있는 거..집 밖에 나가기조차 싫다 ㅜㅜ 너무 춥고..재료는 양파 1/2 과 파 1, 고구마 쬐끄만거 1, 그리고 동언참치 1!
사진상에 파가 썰려있는 이유는 국 끓일때나 라면 먹을때 빨랑빨랑 넣을라고 다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는 거..만사가 귀찮은 남성이라면 유용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낸 뒤 어슷썰기와 다지기로 마무리..어깨너머로 배운 칼질로 잘게 다지기..과일은 못 깎아도 이건 좀 하더라..여튼 고구마를 잘게 다진다. 가장 잘 안 익는 재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구마를 다지면서 "아~내가 참 칼질하나는 예술로 하는구나" 했는데..지금 사진을 보니..대충 썰었구나..
▲ 양파는 주먹만한거 기준으로 1/2 정도만 있으면 된다. 하나 다 쓰려니까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오더라. 양파 껍질까고 반토막 내는것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패스~
▲ 자른 양파를 잘게 다진다. 양파는 너무 잘게 다지면 씹히는 맛이 아주 없어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큼지막하게 다지는 것도 좋다. 어차피 볶으면서 쪼그라들 것이기 때문에..참고로 양파 다지다가 얼굴 근처에 손 가져가면 남자도 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자~이제 다진 재료들을 냄비에 담는다. 후라이팬에 볶는 것이 정상이지만 지금 꽁기가 사용하고 있는 냄비는 특수코팅(?)된 후라이팬 겸용 냄비이다. 머 그렇게 받아들이도록 하자. 당근이 빠진 관계로 색깔 구성이 문제가 있다..모름지기 요리는 색인데..
▲ 이제 불 위에 얹고 강하게 불을 뿜어준다. 잠시라도 눈을 떼면 겉만 바짝 타버리니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주자. 머!? 밥먹는 숟가락으로 요리하고 바로 밥 숟가락으로 쓰는게 정상 아닌가!? 내가 귀찮아서 그런거야?
▲ 재료를 볶기 시작하면서 참치기름을 넣어준다. 보통 식용류나 마아가린(?) 머 이런거 넣기도 하는데..꽁기는 참치볶음밥에는 참치기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참치기름을 쪽~ 짜주고 숟가락으로 마저 휘휘 젓는다.
▲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냄새가 좋다 싶으면 불을 줄이고 고구마가 익었는지 확인한다. 볶는 과정에서 소금간을 조금 한다면 후에 다시 간을 볼 필요가 없어진다. 꽁기는 소금간을 하지 않았다. 그냥 네추럴(!?)로 먹으려고..
▲ 이제 밥과 참치를 넣고 볶기 시작한다. 밥은 꼬들꼬들하게 하는 것이 관건인데..나중에 볶음밥이 죽이 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밥을 지을때 최대한 꼬들꼬들하게 해야한다. 참치는 참치기름을 다 짜고 난 것을 그대로 넣으면 되는데..2인분의 볶음밥을 만들려면 참치 1/2 이면 된다. 더 많이 해보면 퍽퍽하고 짜증난다-.-
▲ 짜잔~ 조리시간 20분도 안되서 완성된 고구마참치볶음밥..감자가 없어 고구마를 썼기 때문에 고구마 참치 볶음밥이 되었지만 모양에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 반찬으로는 멸치볶음, 김치, 마늘쫑, 깻잎 등..
▲ 꽁기가 아까 말했지만 밥을 꼬들꼬들하게 하지 않으면 죽이 되어가는 볶음밥을 볼 수 있다. 조금 기름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밥이 약간 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무리없이 먹을 수 있다.
▲ 요리초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고구마참치 볶음밥..지금 도전해보자. right now~
아..그나저나 벌려놓은거 언제 치우냐 ㅡㅡ;;
세상을 가져라-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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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출근한 월요일 아침..꽁기는 침대에 누워 눈만 말똥말똥 뜬 채 오늘은 무슨 밥을 해먹을까 고민에 빠진다.
귀차니즘을 앓는 많은 남자들이 죄다 똑같겠지만 요리 선정의 기준은 쉽고 빠르고..모든 영양분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그래서 선정된 요리는 한번에 털어넣을 수 있는 볶음밥!!
때마침 추석선물로 받은 참치통조림이 남아있어 꽁기의 "참치볶음밥"을 만들어 볼 예정이었다. 꽁기가 집 안에 마련된 부식창고(?)를 뒤적거려보니 파...양파....감자!! 감자가 없다. 밥알 빼고 씹을 만한것은 감자 뿐이었는데..
그러다 박스 한쪽 구석에 나홀로 발견된 고구마...오늘의 요리 "고구마참치볶음밥" / 요리카테고리가 없어 맛집멋집 코너로..
11월 16일 꽁기의 요리조리한판
오늘의 요리 - 고구마참치볶음밥(숯총각용)
오늘의 요리 - 고구마참치볶음밥(숯총각용)
▲ 일단 요리재료는 집에 있는 거..집 밖에 나가기조차 싫다 ㅜㅜ 너무 춥고..재료는 양파 1/2 과 파 1, 고구마 쬐끄만거 1, 그리고 동언참치 1!
사진상에 파가 썰려있는 이유는 국 끓일때나 라면 먹을때 빨랑빨랑 넣을라고 다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는 거..만사가 귀찮은 남성이라면 유용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낸 뒤 어슷썰기와 다지기로 마무리..어깨너머로 배운 칼질로 잘게 다지기..과일은 못 깎아도 이건 좀 하더라..여튼 고구마를 잘게 다진다. 가장 잘 안 익는 재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구마를 다지면서 "아~내가 참 칼질하나는 예술로 하는구나" 했는데..지금 사진을 보니..대충 썰었구나..
▲ 양파는 주먹만한거 기준으로 1/2 정도만 있으면 된다. 하나 다 쓰려니까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오더라. 양파 껍질까고 반토막 내는것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패스~
▲ 자른 양파를 잘게 다진다. 양파는 너무 잘게 다지면 씹히는 맛이 아주 없어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큼지막하게 다지는 것도 좋다. 어차피 볶으면서 쪼그라들 것이기 때문에..참고로 양파 다지다가 얼굴 근처에 손 가져가면 남자도 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자~이제 다진 재료들을 냄비에 담는다. 후라이팬에 볶는 것이 정상이지만 지금 꽁기가 사용하고 있는 냄비는 특수코팅(?)된 후라이팬 겸용 냄비이다. 머 그렇게 받아들이도록 하자. 당근이 빠진 관계로 색깔 구성이 문제가 있다..모름지기 요리는 색인데..
▲ 이제 불 위에 얹고 강하게 불을 뿜어준다. 잠시라도 눈을 떼면 겉만 바짝 타버리니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주자. 머!? 밥먹는 숟가락으로 요리하고 바로 밥 숟가락으로 쓰는게 정상 아닌가!? 내가 귀찮아서 그런거야?
▲ 재료를 볶기 시작하면서 참치기름을 넣어준다. 보통 식용류나 마아가린(?) 머 이런거 넣기도 하는데..꽁기는 참치볶음밥에는 참치기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참치기름을 쪽~ 짜주고 숟가락으로 마저 휘휘 젓는다.
▲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냄새가 좋다 싶으면 불을 줄이고 고구마가 익었는지 확인한다. 볶는 과정에서 소금간을 조금 한다면 후에 다시 간을 볼 필요가 없어진다. 꽁기는 소금간을 하지 않았다. 그냥 네추럴(!?)로 먹으려고..
▲ 이제 밥과 참치를 넣고 볶기 시작한다. 밥은 꼬들꼬들하게 하는 것이 관건인데..나중에 볶음밥이 죽이 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밥을 지을때 최대한 꼬들꼬들하게 해야한다. 참치는 참치기름을 다 짜고 난 것을 그대로 넣으면 되는데..2인분의 볶음밥을 만들려면 참치 1/2 이면 된다. 더 많이 해보면 퍽퍽하고 짜증난다-.-
▲ 짜잔~ 조리시간 20분도 안되서 완성된 고구마참치볶음밥..감자가 없어 고구마를 썼기 때문에 고구마 참치 볶음밥이 되었지만 모양에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 반찬으로는 멸치볶음, 김치, 마늘쫑, 깻잎 등..
▲ 꽁기가 아까 말했지만 밥을 꼬들꼬들하게 하지 않으면 죽이 되어가는 볶음밥을 볼 수 있다. 조금 기름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밥이 약간 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무리없이 먹을 수 있다.
▲ 요리초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고구마참치 볶음밥..지금 도전해보자. right now~
아..그나저나 벌려놓은거 언제 치우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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