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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갤러리/세계의명화

[세계의 명화] 19세기 노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자 - 막스 쿠르츠바일

[세계의 명화] 19세기 노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자 - 막스 쿠르츠바일


1899 , 캔버스에 유채물감 , 171.5x171cm , 오스트리아 빈, 역사박물관

19세기 말 빈의 미술은 '아르누보'의 탄생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 하였다. 아르누보가 나타나기 직전 빈 예술계의 분위기는 경직되어 있었는데, 빈 화가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빈의 유일한 전시공간이자 대중들의 취향 동향을 지시했던 쿤스틀러하우스에 작품을 전시했다.

쿤스틀러하우스의 일부 진보적인 회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었고 이들은 카페와 클럽에서 자주 모임을 가졌다. 결국 1897년에 막스 쿠르츠바일(1867-1916)과 18명의 화가들은 아카데미에서 탈퇴하였고 구스타브 클림트를 주축으로 '빈 분리파'를 결성했다.

1899년에 그려진 이 멋진 그림은 빈 분리파의 새로운 전시장에 전시되었다. 쿠르츠바일의 아내인 마르타는 나른하고 양식화된 자세로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다. 바로크 시대의 강한 곡선과 유려한 선에서 차용한 이 자세는 아르누보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준다. 장식적인 녹색 천으로 덮여있는 의자는 아르누보의 장식적인 디자인에 대한 애착을 예고한다. 대량 생산되는 미술을 거부한 빈 분리파 화가들은 건축, 미술, 공예, 그래픽 아트에서 장식적인 효과와 함께 예술적인 개인주의를 추구했다. 이들은 [베르 사크룸(성스러운봄)]이라는 미술잡지를 통해 자신들의 사상을 널리 알렸다.

이 인습타파의 시기에는 전위적인 화가들의 그림 외에도 프로이드의 저작이 나왔다. 표현주의는 이들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