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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엘르/REVIEW

갤러리엘르 Curator Project #04 - The Choice

◆ 전시명 : 갤러리엘르 Curator Project #04 - The Choice
◆ 전시기간 : 2019.06.22 SAT - 07.04 THU
◆ 전시오프닝 : 2019.06.22 16:00 SAT
◆ 전시장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2-3 혜전빌딩 갤러리엘르
◆ 참여작가 : 김민경 · 김선우 · 김세원 · 남지은· 최하영
◆ 전시작품 : 작가별 신작 및 대표작
◆ 작품문의 : 02-790-2138ㆍkkongkiart@naver.com

2019622일 토요일, 갤러리엘르에서는 Curator Project #04 이 개최되었습니다.

Curator Project 전시는 갤러리엘르 신진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큐레이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손주희 큐레이터가 선택과 의미에 따라 생성되는 저마다의 삶을 주제로 기획하였으며, 각기 다른 관점으로 삶을 풀어나가는 작가 5인의 작품 속 이야기와 함께 관람자는 시각적 경험을 하고 공감하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Artist 최하영

돈 버는 돼지저금통 91x116.8cm_장지에 혼합재료_2018 Detail Cut

 

 

Artist 김세원

말하자면 길어 05 91x116.8cm_판넬에 혼합매체_2019 Detail Cut

 

 

Artist 김선우

나는 법을 망각한 멸종된 도도새를 주제로 지금의 현대인들 또한 주체적인 자유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진 않은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선우 작가. 이번 신작 작품에서는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아름답고 여유로운 모리셔스 섬에 사는 도도새들의 여름을 담아냈습니다.

 

 

 

 

 

One day of the island II 112.1x145cm_gouache on canvas_2019 Detail Cut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또래 청년들이 겪는 무력감과 혼란의 원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도도새의 비극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 달간 아프리카 모리셔스 섬으로 직접 떠나 도도새에 관한 리서치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도도새는 원래 날 수 있는 새였지만 풍부하고 평화로운 삶에 안주해 날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결국 날개가 퇴화 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그는 작업을 통해 쉽고 편한 길에만 안주하려는 현대인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듯합니다.

 

 

Vacation 91x116.5cm_gouache on canvas_2019

 

 

Artist 김세원

잠수부와 베타(물고기)의 현재진행형 여행기를 작업에 담아내는 김세원 작가. 작품 속 등장하는 잠수부와 베타(물고기)는 의외의 곳에 불시착을 하게 되면서, 그들은 사라져가는 길을 따라가기보다 그들만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지금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불시착 130.3x259.2cm_acrylic on canvas_2018 Detail Cut

잠수부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Artist 최하영

현대인을 위한 우화를 주제로 작가는 인간들의 입맛대로 변화되는 동물들의 삶을 작업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품 속 돼지들은 몸이 해체되어 있거나 부속품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사람에 의해 강제적으로 변형된 모습을 통해 비판적 고민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녀는 현실 속 동물들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Artist 남지은

인간이 가진 내면의 욕망을 허상적 풍경으로 표현하는 남지은 작가

 

 

그녀에게 욕망은 완전히 채워지기 전에 또 생성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결국 손에 닿을 듯 닿지 않고 도달 할 수 없는 것으로 남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또한 꿈이자 욕망인 허상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 허상은 우리를 어디론가 이끌어주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Production of desire10 80.3x116.8cm_oil on canvas_2019_2018 Detail Cut

 

 

Artist 김민경

사람-사람 사이의 소통 과정, 그들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 교류를 기하학적인 셀의 형태로 작업하는 김민경 작가. 그녀는 누구나 지니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각기 다른 모습으로 형상화되는 공간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재단한 단순한 형상으로 화면 위에 나타내고자 합니다.

 

 

작품 속 외면과 내면의 공간, 그리고 불변하는 본질을 갖춘 개개인은 하나의 소우주가 되어 군집을 형성하고 거대한 사회를 이룹니다.

 

 

바라보다 72.7x90.9cm_장지에 혼합매체_2017 Detail Cut

 

 

() 그리고 남은 것 116.8x91.9cm_장지에 혼합매체_2017 / () 마주하다 72.7x90.9cm_장지에 채색 및 혼합매체_2017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작가는 내면의 미묘한 감정 교류를 가느다란 결(섬모)을 통해 끊어질 듯 하지만 서로를 이어가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621일 토요일, 전시 오픈식에서는 5명의 작가 -김세원,최하영,남지은,김민경,김선우-와 함께 각자의 작업 및 그들의 삶에 대해 관람객분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전시는 74일 목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